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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지난 50여년 동안 외국의 다양한 문화에 가장 많이 노출된 초국가적 장소인 용산구 이태원과 그 주변 지역(한남동, 보광동 등)을 중심으로 2000년대 이후, 그곳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살펴보았다.. 이태원 및 그 주변지역을 연구대상지로 선정한 이유는 이 지역이 지닌 독특한 역사성과 다국적이고 다문화적인 장소성에 있다.

문화자본가, 혹은 창조계층으로 불리는 젠트리파이어들이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통하여 침체되었던 장소를 어떻게 활성화시키는 것인지, 그리고 이러한 장소의 활성화가 지역의 경제적인 가치 상승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와 같은 젠트리피케이션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미흡했던 기존의 국내연구가 갖고 있는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했다.

 

또한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세계화를 젠트리피케이션의 주된 원동력 가운데 하나로 인식하고 세계화의 영향으로 문화적 자본을 획득한 새로운 행위자들, 즉 글로벌 계층의 활동과 실천에 의한 장소성의 변화와 이로 인한 구도심 골목상권의 회복과 관련한 젠트리피케이션을 분석한다. 우리나라의 세계화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특정한 경제적 행위자들의 활동이나 글로벌 자본주의의 구조에 의하여 세계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간주하는 세계도시이론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안적 인식론인 초국가주의 이론에 기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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